현대硏 “반도체·전자부품 수출 경쟁력 높고…석유·석탄 낮아”

입력 2021-05-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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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현대경제연구원)

우리나라의 반도체와 전자부품 산업의 수출 경쟁력이 높은 반면, 석유·석탄과 경공업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6일 발간한 ‘산업별 수출경쟁력 비교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국내 산업별 수출 고도화지수 연평균 증가율을 분석했다.

수출 고도화지수는 세계 각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과 각 국가의 품목별 수출 비중을 이용해 산출하는 지수다. 수출 고도화 지수는 수출품 중 고부가가치 제품이 많을수록 더 높게 나타난다. 이 지수가 높다는 것은 같은 양을 수출해도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고 성장성도 밝다는 의미다.

2019년 기준 한국의 산업별 수출 고도화지수 수준을 비교해보면 ‘정밀기기’, ‘반도체 및 전자부품’, ‘영상음향통신기기’ 등이 높은 수출경쟁력을 보인 반면, ‘석유·석탄’, ‘전기기계’, ‘경공업’ 등은 낮았다.

2000~2019년간 상승률 측면에서는 ‘석유·석탄’, ‘반도체 및 전자부품’, ‘기타수송기계’ 등에서 수출경쟁력이 크게 제고된 반면, ‘전기기계’, ‘플라스틱·고무제품’, ‘가정용 전기기기’는 부진했다.

주요 5개국(한국·일본·독일·미국·중국) 평균 대비로는 ‘석유·석탄’, ‘반도체 및 전자부품’, ‘기타수송기계’, ‘컴퓨터 및 사무기기’, ‘영상음향통신기기’ 등에서 한국 수출 고도화지수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및 전자부품’, ‘컴퓨터 및 사무기기’, ‘비금속광물제품’은 한국의 수출 고도화지수가 5개 주요 수출국 평균보다 빠르게 상승하면서 최근 수출경쟁력이 평균보다 높은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CT산업 주요 품목인 ‘반도체 및 전자부품’, ‘컴퓨터 및 사무기기’의 한국 수출 고도화지수 연평균 증가율(2000~2019년)은 각각 3.2%, 2.2%로 5개 주요 수출국 평균보다 크게 높았으며, 2019년 수출 고도화지수 수준도 5개국 중 가장 높아 수출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자동차’, ‘경공업’, ‘플라스틱·고무제품’, ‘전기기계’ 등은 주요 5개국 대비 수출 고도화지수가 상대적으로 느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자동차’ 산업은 수출 고도화지수 상승 속도가 5개국 평균보다 느리게 나타났다. 이는 중국의 수출 고도화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한국 ‘자동차’ 산업의 2000~2019년간 수출 고도화지수 상승 속도는 일본, 미국, 독일에 비해 빨랐으나, 2019년 기준 수출경쟁력 수준은 아직 이들 국가 대비 소폭 낮은 수준이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시장 호황에 적극 대응하고 수출 확대가 국내 경기 및 일자리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미·중 무역 갈등, 글로벌 통화 긴축 등 예상되는 수출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사전적 대응을 통해 수출산업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또 “지속적인 국내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 신성장·고부가 산업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인력 양성 지원정책 강화 등을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차별적이고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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