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글로벌 인플레 우려 고조에 하락…닛케이 2.49%↓

입력 2021-05-1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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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간 닛케이지수 추이. 13일 종가 2만7448.01. 출처 CNBC
아시아 증시가 13일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고조에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699.50포인트(2.49%) 하락한 2만7448.01에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지수의 종가가 심리적 고비인 2만8000선 아래를 밑돈 것은 지난 1월말 이후 약 3개월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JPX닛케이인덱스400도 전장 대비 235.17포인트(1.39%) 내 1만6678.92에, 토픽스지수(TOPIX) 역시 전일보다 28.91포인트(1.54%) 떨어진 1849.04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날 미국 주식시장에서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도쿄 증시에서도 종일 매도세가 우세했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경향이 강해져 하락폭이 더 커졌다.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도 경제활동의 제약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판단, 내수 관련 종목의 하락으로 이어졌다.

중국증시 역시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3.22포인트(0.96%) 내린 3429.54로 폐장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날보다 147.22포인트(1.05%) 떨어진 1만3917.65에,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창업판지수(차이넥스트)는 전장보다 16.74포인트(0.57%) 떨어진 2943.6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중화권 증시도 투자 심리 위축 속에 약세를 보였다. 이날 대만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232.27포인트(1.46%) 하락한 1만5670.10으로 장을 닫았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482.69포인트(1.71%) 내린 2만7748.35를 기록했다.

아시아 증시는 전날 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가 예상보다 가파른 인플레이션에 따른 불안감 고조로 급락한 데 따른 영향을 받았다. 미국 노동부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4.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3.6%)를 크게 웃도는 것이자. 2008년 9월 이후 약 13년 만에 최고치다. 이 영향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전날 각각 1.99%, 2.14%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7%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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