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주 “백신 접종자에 추첨 통해 11억 원 지급”

입력 2021-05-1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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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독려 정책 차원…미국 각지서 다양한 유인책 제공

▲3월 29일 오하이오주 리마에 있는 브래드필드 커뮤니티센터에서 주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리마/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오하이오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촉진하기 위해 당첨금 100만 달러(약 11억2900만 원)를 내걸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는 오는 26일까지 한 번이라도 백신 접종을 받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시작, 총 5명에게 각각 100만 달러의 당첨금을 주겠다고 밝혔다.

이달 26일부터 5주 연속으로 진행되며 매주 당첨된 사람에게는 현금 100만 달러가 지급되는 방식이다. 주 보건당국이 스폰서가 돼 오하이오 로터리가 추첨을 한다. 상금은 기존 연방정부의 코로나19 구제기금에서 지불한다. 17세 이하의 접종자에게는 수업료와 기숙사 비용, 책값 등을 포함한 4년치 장학금을 부여하기로 했다.

‘백신 부국’으로 알려진 미국에서는 최근 각 주의 백신 접종 속도가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연방 정부 및 주정부는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미국의 양대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우버·리프트와 제휴,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러 오는 사람들에게 자택에서 접종 장소까지 왕복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밖에도 웨스트버지니아주는 16~35세 사이의 백신을 맞은 주민들에게 100달러짜리 예금증서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는 백신 접종자를 데려온 거주자에게 50달러 어치의 현금 카드를 지급한다. 코네티컷주는 5월 말까지 백신을 맞은 사람을 대상으로 식당에서 식사 시 무료로 음료를 제공하는 유인책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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