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전망] “인플레 우려, 빅테크 기업 매도세 자극...1125~1135원”

입력 2021-05-1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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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13일 외환 전문가는 2거래일 연속 2조 원 넘는 외국인 매도세에 비해 환율 상승 속도는 조절되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이날 역시 외국인 동향 주목하면서 예상 환율 범위로는 1125원~1135원을 전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33.18원으로 7원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달러 강세 등을 반영해 상승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상승 폭이 커지고 있다. 이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올랐고 뉴욕증시 급락과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지면서 달러 강세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4.2%로 시장 예상(3.6%)을 큰 폭으로 웃돌았으며 근원물가 역시 전년동월대비 3.0%로 예상(2.3%)를 모두 웃돌았다.

◇전승지 삼성선물 수석연구원=전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7000억 원가량을 매도하면서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IT 기업인 경우, 실물 경기 개선과 물가 상승에 따른 금리 상승과 비용 상승 등에 취약할 수 있다는 인식이 미국 빅테크 기업을 포함 대만, 한국 등 관련 기업에도 깔리면서 매도세를 자극했다고 본다.

다만 외국인 주식 매도의 규모에 비해 환율 상승 속도는 조절되는 양상이다. 이날 역시 외국인 동향 주목하면서 1130원대 초반 중심 등락을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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