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이스라엘 전면전 우려...최소 35명 사망·200명 이상 부상

입력 2021-05-1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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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800발 이상 로켓포 공격
이스라엘, 13층짜리 건물 정밀 타격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군이 11일(현지시간) 충돌했다. 헤브론/EPA연합뉴스
이스라엘군과 가자지구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35명이 죽고 200명 넘게 다쳤다.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겨냥한 로켓포 사격을 이어갔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이틀간 발사한 로켓포가 800발이 넘는다고 밝혔다. 이날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으로 남부 아슈켈론에서 2명이 사망했고 텔아비브 인근 리숀 레시온에서도 1명이 죽었다. CNN은 가자지구 인근 해안 도시에 최소 50건의 폭발 소리가 들렸고 적어도 17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도 전투기 등을 동원해 가자지구 내 수백개 목표물에 보복 공습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가자지구에 있는 13층짜리 고층 건물을 정밀 타격해 붕괴시켰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이스라엘 공습으로 아동 10명을 포함해 최소 32명이 숨졌고 20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고층빌딩 폭격에 대응해 130여발의 로켓포를 중부 텔아비브 인근 리숀 레시온, 홀론, 기바타임 등지에 쐈다.

이슬람의 3대 성지 알아크사 사원 내에서 벌어진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 경찰의 충돌 이후 하마스와 이스라엘군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공격의 강도를 높일 것”이라며 “하마스가 무거운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경고했다.

하마스도 성명을 통해 “어떤 희생이 따르더라도 점령세력에 대한 저항을 계속할 것”이라며 항전 의지를 다졌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지지 의지를 밝히면서도 양측 모두에 자제를 촉구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도 12일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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