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머스크 트위터 설문조사에 반등...0.5달러선 복귀

입력 2021-05-1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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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테슬라서 도지코인 받을까' 설문에 반등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테슬라가 도지코인을 받기를 원하느냐"라는 설문조사를 올렸다. 트위터 캡처

가상화폐 도지코인이 12일 0.5달러 선을 회복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 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전 8시 현재 도지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9.34% 상승한 0.5038달러(약 562원)를 나타내고 있다. 이로써 도지코인의 시가총액은 654억7000만 달러로 늘었다.

이날 가격 상승 배경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윗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머스크는 자신의 트윗 계정에 "테슬라가 도지코인을 받기를 원하느냐"는 설문조사를 올렸다. 해당 설문조사에는 현재까지 약 357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했으며 이들 중 78%가 넘는 이들이 찬성에 투표했다. 반대는 22%다.

현재 테슬라는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허용한 상태다. 머스크는 지난 9일 자신이 이끄는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달 탐사 결제 수단으로 도지코인을 허용하기로 했다.

도지코인은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급등락의 중심에는 ‘도지파더'를 자처한 머스크 CEO가 있다. 도지코인은 머스크의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SNL)' 출연을 앞둔 7일 사상 최고가인 0.7250달러까지 올랐다가 SNL 방송 후 급락했다. 머스크가 해당 방송에서 “도지코인은 허슬(사기)”이라는 대화를 출연진과 주고받은 영향이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이 머스크의 트윗을 계기로 급등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두 가상화폐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한다. 비트코인은 머스크의 트윗 외에도 월가의 주류 기관투자자들로부터 '가치 저장 수단' 가능성으로 주목받으며 상승세에 탄력을 받았다. 반면 도지코인은 머스크의 트윗으로만 가격에 변동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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