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 잉글랜드 공중보건국(PHE)는 양사의 백신을 1회 접종한 이후 사망 위험이 각각 80%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미국 화이자 백신의 경우 2차 접종 완료 이후 위험이 97%나 억제됐다.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일정 시간의 접종 간격을 두고 두 차례에 걸쳐 접종을 실시하도록 돼 있다.
이번 결과는 백신을 맞은 뒤 코로나19 감염 위험과 확진 후 사망 위험이 경감되는 것을 함께 고려해 산출됐다.
PHE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신규 확진 사례와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28일 내에 사망한 사례를 접종 상태에 따라 분류,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확진자의 경우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시 사망 위험이 55%, 화이자 백신을 한 차례 맞았을 때는 사망 위험이 44%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걸리기 최소 일주일 전에 화이자 백신을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면 사망 위험은 69% 줄었다.
PHE는 이번 연구가 실제 환경에서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망률 감소 관련 첫 번째 연구라고 말했다. 이어 “애초 백신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까지 합하면 두 백신 중 하나의 백신을 1차 접종한 개인의 사망을 80% 보호하는 효과와 맞먹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