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도 전반적 상승

입력 2021-05-1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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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닛케이225지수 5일간 추이. 10일 종가 2만9518.34. 마켓워치

아시아증시가 10일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 소식에도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60.52포인트(0.55%) 상승한 2만9518.34에, 토픽스지수는 19.22포인트(0.99%) 오른 1952.27에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가 2만95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약 3주만이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9.12포인트(0.27%) 오른 3427.99에 거래를 마감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5시 35분 현재 362.03포인트(0.74%) 상승한 4만9568.50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4.99포인트(0.05%) 밀린 2만8595.66에 거래를 마쳤고, 대만 가권지수는 49.39포인트(0.29%) 내린 1만7235.61을 기록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20.91포인트(0.65%) 하락한 3179.35를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발표된 4월 미국 고용보고서가 시장의 기대를 크게 밑돌았지만, 오히려 아시아 증시에는 전반적으로 호재로 작용했다. 고용지표 부진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당분간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 영향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26만6000건이었으며 같은 기간 실업률은 6.1%를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00만 명)의 4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이다. 실업률 역시 6.1%로 전월의 6.0%에서 5.8%로 하락했을 것이라는 시장 전망을 벗어났다.

HSBC 프라이빗뱅킹·자산운용의 제임스 체오 동남아 최고 투자책임자는 "일자리 회복 측면에서 보면 고용보고서 결과가 매우 취약하다고 볼 수 있지만, 고용시장은 여전히 개선세에 있으며 경제 회복도 매우 견고하다"면서 "이러한 고용지표 부진은 연준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리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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