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퍼거 증후군' 고백한 머스크…아인슈타인도 비슷한 증상?

입력 2021-05-1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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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019년 6월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E3게이밍 컨벤션에 참석해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로스엔젤레스/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50)가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의 간판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진행자로 출연한 머스크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는 사람으로서는 처음으로 코미디쇼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머스크는 "내가 (아스퍼거 증후군을) 인정한 것도 처음"이라며 "내가 소셜미디어에 이상한 말을 하거나 이상한 게시물을 올린다는 것을 안다. 내 두뇌가 그렇게 작동되는 것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발달장애 일종으로 사회 관계나 화학 현상과 관련된 상호 작용에 어려움을 겪고 관심사와 활동에 상동증이 나타나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한종류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 교류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대화를 원만히 이끌어나가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고 언어 지체 또는 인지발달 지연은 발생하지 않는다. 제한된 주제에 격렬히 몰두, 상대의 반응을 신경쓰지 않고 떠들기, 운율과 억양의 결핍이나 서투른 동작 등도 일부에 한정되지 않고 전체에 걸쳐 나타날 수 있다.

증후군 이름은 이 증상을 발견한 한스 아스페르거의 이름을 딴 것이다.

심리학자 토니 애트우드는 ‘세상과 소통을 꿈꾸는 아스퍼거 증후군 아이들’라는 책에서 아인슈타인, 비트겐슈타인, 바르톡, 고흐, 빌 게이츠 등 과학과 예술 발전에 큰 공을 쌓은 이들도 아스퍼거 증후군과 관련된 특징을 보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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