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이혼’ 빌 게이츠 수집품 주목…다빈치 노트 등 고가 예술품 수두룩

입력 2021-05-0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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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위 부호 빌 게이츠 재산 분할 시작
주식·부동산·차량 이외 고가 예술품 보유
300억 대 다빈치 친필노트도 컬렉션에

▲빌 게이츠 부부가 2019년 2월 1일 미국 워싱턴주 커클랜드에서 인터뷰하며 웃고 있다. 시애틀/AP뉴시스
세계적인 부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가 아내 멀린다와 이혼하기로 한 뒤 천문학적 규모에 이르는 재산 분할을 시작했다. 그 규모가 천문학적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게이츠가 그동안 모았던 고가의 수집품들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세계 4위 부자인 게이츠의 재산은 총 1450억 달러(약 163조328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27년간의 결혼생활을 마친 이들 부부의 재산 분할 방식과 그 영향이 세계적인 관심을 끄는 가운데, 이들의 재산 목록이 관심을 끌고 있다. 게이츠 부부는 주식 지분, 부동산, 고가의 차량 등을 제외하고도 고가의 수집품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가 보유한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억3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미술 전문 매체 ‘아트뉴스페이퍼’는 게이츠가 윈슬로 호머, 차일드 하삼, 윌리엄 메릿 체이스 등 19세기 미술 작품에 많은 돈을 쏟아왔다고 전했다.

그가 가진 컬렉션 중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친필노트도 있다. 게이츠는 멀린다와 결혼했던 해인 1994년 11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3000만 달러가 넘는 가격에 친필노트를 낙찰받았다. 1998년에는 미국 미술품으로는 가장 높은 가격인 3600만 달러에 윈슬러 호머의 작품 ‘로스트 온 더 그랜드 뱅크’를 사들이기도 했다.

한편 미국 연예매체 TMZ는 게이츠 부부가 계약에 따라 재산을 분배해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계약서에 담긴 자세한 내용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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