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바이든표 4조 달러 지출안, 인플레 우려 없다”

입력 2021-05-0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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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지출 이뤄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해 12월 1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발언하고 있다. 델라웨어/로이터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대형 지출안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했다.

2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 지출은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뤄진다”면서 “연준은 인플레이션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하고 있고 필요하면 대응할 수단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제안한 인프라 투자인 ‘일자리 계획’, 보육·교육에 역점을 둔 ‘가족 계획’ 등 총 4조 달러(약 4400조 원) 규모의 지출안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한 것이다.

지난 3월 의회를 통과한 1조9000억 달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양안까지 포함하면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추진한 부양안 규모는 6조 달러에 달한다.

옐런 장관은 시장의 인플레 우려를 일축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출 계획안에 대해 “미국 경제를 생산적이고 공정하게 만드는 역사적인 투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지출 증가에 대한 항구적인 자금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면서 “증세 등 재원 관련 내용이 포함되지 않은 의회의 법안을 수용할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초대형 지출안 재원 마련을 위해 법인세 인상과 1% 미만의 최상위층을 상대로 한 ‘부자 증세’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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