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홍보용 만우절 농담으로 밝혀져
▲중국 상하이모터쇼에서 20일(현지시간) 사람들이 폭스바겐 차량을 둘러보고 있다. 상하이/AP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독일 시사잡지 슈피겔에 따르면 SEC는 폭스바겐 미국 지사의 브랜드명 변경 거짓말이 주가에 영향을 줬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달 29일 폭스바겐 미국지사는 공식 홈페이지에 미국의 새 법인명을 ‘볼츠바겐’으로 변경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게시했다.
곧장 삭제됐지만 이미 다수 언론을 통해 보도됐고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확산했다.
폭스바겐 주가도 급등했다. 전압 단위인 볼트(Volt)를 브랜드에 넣어 폭스바겐이 전기차에 힘을 싣고 있다고 해석되면서다.
하지만 다음 날 폭스바겐은 볼츠바겐 사명 변경이 만우절 농담이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첫 완전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ID.4’의 미국 출시 홍보용이었다.
이후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일각에서는 주가 조작 혐의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SEC 조사 가능성도 거론됐는데 현실이 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