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코로나19 속 싱가폴 출장 나서

입력 2021-04-2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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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해외현장 정상화 위해 직접 방문

▲김석준(왼쪽 세번째) 쌍용건설 회장이 지난해 1월 싱가폴 톰슨 동부해안선 지하철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쌍용건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이 지난해 말 두바이에 이어 27일 싱가포르 출장에 나섰다.

김 회장의 싱가포르 출장은 지난해 2월 이후 15개월 만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온라인 화상회의를 진행했던 것에 한계를 느끼고 직접 현장과 발주처와 만나기 위해 진행됐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출장 중 현장을 찾아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발주처와 현안을 조율할 예정이다. 또 한동안 미뤄졌던 대형 프로젝트의 발주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수주를 위한 발주처 미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1983년 쌍용건설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수시로 해외현장을 찾아 현황 파악과 함께 직원을 격려하고 있다. 연말연시에는 이라크와 적도기니 등 해외 오지 현장을 방문해왔다.

현재 쌍용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수행 중인 프로젝트는 총 5곳으로 공사 규모는 2조1000억 원에 달한다. 김 회장은 출장 기간 우드랜드 병원(WHC) 현장과 포레스트 우즈 콘도미니엄을 방문해 현안을 점검과 발주처 면담을 시행한다.

WHC는 싱가포르 최대 규모의 미래형 종합병원 조성 프로젝트다. 약 7만6600㎡ 부지에 지하 4층~지상 7층, 8개 동, 1800병상 규모로 들어선다. 이 병원의 공사비는 8800억 원(7억4000만 달러) 규모다.

아울러 쌍용건설이 시공 중인 남북 고속도로 N102·N111공구(8500억 원)와 도심지하철 TEL308공구(3050억 원) 현장도 방문한다. 이곳은 싱가포르 정부 육상교통청에서 발주한 대형 토목 프로젝트다.

특히 N102공구는 남부 마리나베이에서 최북단 우드랜드 지역을 연결하는 총 21.5km의 최고 난도 구간이다. TEL308공구는 아파트 밀집지역을 통과하며 연약지반 위에 들어서는 고난도 공사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해외현장은 워낙 크고 변수와 현안이 다양해 그동안 화상회의와 유선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출장을 강행한 것”이라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해외출장이 어렵지만 지난해 말 두바이 출장을 통해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의 공사비를 기존 8000억 원에서 약 1조5000억 원으로 대폭 증액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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