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오늘 중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 300만명 넘을 듯"

입력 2021-04-2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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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412만 회분 계획대로 공급…6월 말까지 1200만 명 1차 접종 완료"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이투데이 DB)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과 관련해 “오늘 중으로 1차 접종자가 3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날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어제는 1차 접종자가 22만729명으로 현재까지 280만 명 정도가 1차 접종을 완료해서 전체 1차 접종 접종률은 5.5%다. 이는 예방접종 역량 확대에 따른 것으로 예방접종 시작 이래 하루 동안 가장 많은 분이 어제 예방접종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어제 화이자 백신 25만 회분이 추가로 공급돼 현재까지 412만 회분이 계획대로 공급됐다”며 “정부는 5월, 6월 중에 나머지 1397만 회분의 백신을 추가로 공급받을 예정으로 6월 말까지는 1809만 회분의 백신을 차질 없이 공급받아 우리 국민 12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방대본은 국내 예방접종완료자들에 대한 자가격리 조정 방안도 마련했다.

다음 달 5일부터 예방접종 완료자가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경우, 유전자증폭검사(PCR) 음성, 무증상 등을 전제로 자가격리에서 능동감시로 조정한다. 국내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출국 후 귀국한 경우에도 같은 기준으로 관리한다. 다만 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 변이 바이러스 유행국에서 입국한 경우에는 기존대로 14일간 시설·자가격리를 실시한다. 또 능동감시 전환자도 총 2차례 PCR(6~7일차, 12~13일차)을 실시해야 하며, 생활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680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은 650명이다. 감염경로 조사 중 비율은 29.0%로 전날(29.9%)보다 소폭 낮아졌으나,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12시(정오) 기준 신규 감염경로는 서울 동대문구 교회(총 14명), 강남구 학원2(총 11명), 강남구 PC방(총 17명), 경기 과천시 어린이집(총 13명), 광명시 지인모임2(총 23명), 안산시 실내체육시설(총 11명), 전북 완주군 초등학교 돌봄교실(총 5명), 완주군 제조업체(총 5명), 경북 안동시 지인모임(총 17명), 부산 금정구 교회(총 10명) 등이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아주 급증세는 아니지만 매주 평균 50명 정도씩 증가하고 있는 양상”이라며 “특히 수도권과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유행이 지속하고 있고, 그동안 코로나19 유행이 발생했던 여러 가지 다중이용시설 등에서도 광범위하게 확진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중환자병상 등 의료대응 역량을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했을 때 치러야 하는 비용과 방역적인 차원에서의 역량을 검토하고 있다”며 “의견들을 모아서 주말에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통해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과 5월에 특별하게 방역조치를 취할 보완 내용들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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