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FOMC 앞두고 완만한 상승

입력 2021-04-2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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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미국 FOMC 정례회의 성명 발표
전문가들 정책 유지 전망하면서도 변수 가능성도
인도, 미국 백신 지원 소식에 1%대 상승세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등락 추이. 28일 종가 2만9053.97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28일 대부분 상승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 속에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08포인트(0.21%) 상승한 2만9053.97에, 토픽스지수는 5.51포인트(0.29%) 상승한 1909.06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4.46포인트(0.42%) 오른 3457.07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29.80포인트(0.45%) 오른 2만9071.34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28.37포인트(0.16%) 하락한 1만7567.53을 기록했다.

오후 5시 17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1.39포인트(0.04%) 하락한 3213.04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751.0포인트(1.53%) 상승한 4만9695.14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28일 오후 나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집중하고 있다. CNBC방송이 34명의 경제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내년 1월까지 경기 회복 지원을 위해 월 1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즈호은행의 벤카테스와란 라바냐 이코노미스트는 AP통신에 “아시아 투자자들은 FOMC를 앞두고 관망하는 자세를 취했다”며 “그러나 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은 연준이 통화 정책을 얼마나 자제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하락했던 닛케이225지수는 호실적을 발표한 일부 기업의 영향 속에 반등했다. 기계ㆍ산업용 로봇 제조 업체 화낙은 중국발 수요 증가로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940억 엔(약 961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회사 주가는 2.03% 상승했다.

다만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증권사 관계자 말을 인용해 “시장은 5월 황금연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며 “들끓는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AP통신 역시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일부 지역의 백신 접종 속도가 느리고 인도의 확진 사례가 급증하면서 전염병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증시는 전날에 이어 관망 속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장은 내달 1일부터 5일간 이어지는 노동절 연휴에 소비 진작을 기대하고 있다.

인도증시는 주요 증시 가운데 유일하게 1%대 상승세를 보인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전 세계를 압도하는 수준으로 급증하고 있지만, 우려와 달리 시장은 이번 주 내내 강세장을 기록 중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인도 백신 접종에 관한 취재진의 물음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백신을 언제 인도로 보낼 수 있는지 논의했다”며 “그렇게 하려는 게 내 의도”라고 답했다. 구체적인 시기는 거론되지 않았지만, 전날 자국이 소유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최대 6000만 회분을 다른 나라에 제공하겠다고 밝힌 만큼 시장에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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