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5000명 ‘콘서트 실험’...코로나19 확산 징후 없어

입력 2021-04-28 08:30수정 2021-04-3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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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 코로나19 양성...4명 다른 곳서 감염

▲스페인 바르셀로나 팔라우 산 조르디 경기장에서 3월 27일(현지시간) 열린 록밴드 콘서트에 대규모 인파가 참가했다. 바르셀로나/AP연합뉴스
스페인의 대규모 관객 콘서트 실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징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콘서트 실험 관계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실험 콘서트 2주 후 관객 5000명의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코로나19 확산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페인 보건당국은 연구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난달 27일 팔라우 산 조르디 경기장에서 인디 록밴드 ‘러브 오브 레즈비언’의 대규모 콘서트를 허용했다.

관객 5000명은 입장 전 신속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 입장이 가능했다. 콘서트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키지 않았다. 콘서트장 내 환기 시설은 최적의 상태를 유지했다.

PCR 검사 결과 5000명의 관객 중 6명이 14일 내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중 4명은 콘서트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 감염된 것이라고 실험 관계자는 설명했다. 나머지 2명의 감염 경로는 불분명하다.

실험 콘서트를 설계한 감염병 전문의는 “환기를 잘하고 항원 검사와 마스크 착용을 병행하면 안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콘서트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유럽에서 진행된 최대 규모 집합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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