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공조달시장 중기제품 구매목표 113.4조 원...‘사상 최고’

입력 2021-04-2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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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849개 공공기관의 올해 중소기업 제품 구매목표가 지난해(103.4조 원) 대비 10조 원 증가한 113.4조 원(전체 구매계획 145.4조 원의 78%)으로 2006년 제도 시행 이후 최고로 나타났다.

2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2021년도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목표 안’이 심의ㆍ의결됐다.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제도는 공공재원이 투입되는 조달시장에서 중소기업제품, 기술개발제품, 여성기업ㆍ장애인 기업ㆍ창업기업 제품의 의무구매 비율을 법으로 정해서 중소기업의 판로를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의 특징은 대상 공공기관이 지난해(838개)보다 11개 증가한 849개로 늘었다. 중소기업제품 법정 의무구매(50% 이상) 미달 기관은 같은 기간 17개에서 9개로 줄었다.

또한, 창업기업의 공공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창업기업제품 법정 의무구매(총구매액의 8% 이상)가 올해부터 시행이 된다.

주요 중소기업 제품별 구매목표도 모두 법정 비율을 웃돌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개발제품은 지난해 계획(4.9조 원) 대비 0.9조 원 증가한 5.8조 원으로 전체 중소기업 물품 구매액(36.6조 원)의 15.9% 수준이다. 여성기업제품은 전체 구매계획(145.4조 원)의 7.2%인 10.5조 원, 장애인 기업제품은 1.4%인 2.1조 원으로 나타났다. 창업기업제품은 전체 구매계획(145.4조 원)의 8.1%인 11.7조 원이다.

지난해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실적은 79.8%(전체 구매실적 145.7조 원)로 당초 구매목표 비율의 77.6%를 초과 달성했다. 구매금액은 116.3조 원으로 2년 연속 100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중소기업제품 구매액 상위 20대 기관으로는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전력공사, 국방부, 한국도로공사, 국토교통부 순이다.

중기부가 2018년 이후 매년 산정하는 별도 기준(중소기업제품 구매비율이 85% 이상이면서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이 3000억 원 이상)에 의한 지난해 구매 우수기관은 충북 괴산군, 인천광역시, 화성시, 경북 교육청, 서울특별시 등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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