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총리 집권 후 첫 선거서 자민당 전패

입력 2021-04-26 08:52수정 2021-04-3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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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중의원 선거 전초전서 야당 승리
코로나19 대응 부실 등이 주요인
닛케이 “정부 올림픽 개최 의지 강해질 듯”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23일 코로나19 피해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집권 후 처음 열린 국정 선거에서 자민당이 전패했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3자리를 놓고 다툰 일본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야당이 모든 의석을 쓸어갔다.

중의원 선거구인 홋카이도에서는 입헌민주당 마쓰키 겐코 후보가 당선됐다. 여당 대 야당 공동후보 간 대결이었던 참의원 선거구 나가노에선 하타 지로 후보가, 히로시마에선 미야구치 하루코 후보가 승리했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9월 새 정권 출범 이후 열린 첫 국정 선거로, 올해 10월 예정된 중의원 선거(총선)의 전초전 격으로 평가됐다. 선거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능력과 정치자금 문제가 주요 사안으로 거론됐는데, 민심은 여당에 책임을 묻는 방향으로 쏠렸다.

닛케이는 “나고야 시장 선거까지 포함하면 자민당은 4패”라며 “야당에 바람이 불었다기보다 자민당이 자멸했다고 봐야 한다”고 평했다. 이어 “7월 도쿄도 선거와 스가 총리의 중의원 해산 전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코로나19 4차 유행과 백신 접종 지연이 겹치면서 10월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정부의 올림픽 개최 의지는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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