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DC 자문위, 얀센 백신 사용 재개 권고...“50세 미만 여성 위험” 경고문 추가

입력 2021-04-24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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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재개 투표 결과 찬성 10, 반대 4, 기권 1
"사용 이익이 위험보다 크다"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주사기가 놓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 재개를 권고했다.

23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ACIP는 이날 긴급회의 투표 결과 찬성 10, 반대 4, 기권 1로 J&J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사용 재개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얀센 백신 사용 이익이 혈전 발생으로 인한 위험을 능가한다는 이유에서다.

ACIP는 성별과 연령에 따라 백신 사용을 제한하지 않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50세 미만 여성의 사용을 경고하는 문구를 붙일 것을 제시했다.

앞서 CDC와 FDA은 13일 얀센 백신 접종자 가운데 6명에서 드물지만 심각한 혈전증 사례가 나타났다며 백신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ACIP는 이후 추가된 사례까지 합쳐 15명의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증(TTS) 사례 검토에 착수했고 이날 사용재개 결정을 내렸다. 15명 모두 여성이었고 12명은 드문 뇌 혈전증을 보였다. 3명은 숨졌고 7명은 입원 중이다. 추가 사례를 검토 중이지만 현재까지 혈전증을 보인 남성은 없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은 800만 명 정도다.

ACIP의 백신 사용 재개 권고에 따라 미국에서는 얀센 백신 접종이 곧 재개될 전망이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이 이번 권고안을 승인한 뒤 FDA가 긴급 사용 승인 권고 문구를 수정하는 작업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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