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급 대란 후폭풍...GDP 하락하고 물가 상승하고

입력 2021-04-2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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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미 경제성장률 1%포인트 하락, 물가 0.4%포인트 상승 전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 화상회의 도중 웨이퍼를 들어 보이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반도체 공급 대란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미국 국내총생산(GDP)를 끌어내리는 반면 인플레이션은 부추길 것으로 분석됐다.

22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반도체 대란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추산한 결과 미국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펜서 힐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GDP에서 반도체 생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0.3%에 불과하지만 GDP의 12%에 사용되는 중요한 부품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자동차 생산이 2~6% 차질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완성차 업체들의 자동차 생산 중단이 잇따르고 있다. 포드는 전날 반도체 부족으로 시카고, 디트로이트, 캔자스의 공장 폐쇄를 5월 14일까지 2주 연장한다고 밝혔다.

앞서 제너럴모터스(GM)도 같은 이유로 올해 북미 공장 여러 곳의 생산을 일시 중단했고, 일본 도요타와 독일 폭스바겐도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경제성장률 타격과 함께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것으로 봤다.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관련 제품 가격이 3% 인상되고 물가상승률은 0.4%포인트 높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올 하반기 반도체 생산 증가로 인플레이션 상승 영향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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