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이테크놀로지 "성공적 기업공개로 분리막 시장 선두 지위 굳힐 것"

입력 2021-04-2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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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 앞두고 사업 비전ㆍ전략 발표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대표 (사진제공=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이노베이션 소재 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SKIET는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 후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노재석 SKIET 대표는 이 자리에서 "향후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에서 회사의 점유율을 늘려 시장 선두 지위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표는 "기업공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사업 경쟁력을 높여 전기차 산업 생태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KIET는 분리막 시장을 선도하면서 높은 수익성을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4693억 원으로 전년도(2019년 2분기~4분기 분할 시점 기준)보다 78.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약 1252억 원, 당기순이익은 88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보다 각각 55.4%, 38.4% 늘었다. 법인세ㆍ이자ㆍ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을 뜻하는 EBITDA 마진율은 41.9%다.

에너지 시장 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SKIET는 지난해 ‘티어1(Tier1)’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점유율 26.5%로 1위를 차지했다. 티어1 분리막 시장은 테슬라, 폭스바겐, 르노닛산, 포드, 현대차ㆍ기아 등이 생산하는 전기차에 공급되는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을 말한다.

SKIET는 사업 전망도 밝을 것으로 보고 있다. 티어1 시장은 전체 전기차용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8년 44%에서 2025년 69%로 늘어날 전망이다. 2023년부터는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

SKIET는 분리막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전기차용 습식 분리막 판매량이 2018년보다 490% 늘었다. 같은 기간 시장이 약 19%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빠른 속도로 시장을 장악한 것이다.

SKIET는 스마트폰, 태블릿, 전동공구, 각종 IT 제품 등 IT용 분리막 산업에서도 입지를 다졌다.

SKIET는 전고체 배터리에 사용될 소재 개발을 준비하는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 전략도 추진 중이다. 올해부터 한국 내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모두 친환경 전력으로 도입했다. 이를 통해 분리막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의 70%를 줄였다.

SKIET의 총 공모주식 수는 2139만 주다. 1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7만8000원~10만5000원이다. 이날부터 23일까지 이틀 동안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28~29일에는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시행한다. 상장 예정 시기는 다음 달 중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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