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세 번째 부양책 준비…이번엔 1120조 규모 가족대책

입력 2021-04-2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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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구제, 일자리 이어 세 번째 예산안
보육, 교육 등 가족 중심 대책
백악관 "인프라 법안은 현충일까지 진전 희망"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아이젠하워 이그제큐티브 오피스빌딩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세 번째 경기 부양책을 준비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일자리 창출에 이어 이번엔 가족 대책이다.

21일(현지시간) 정치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정부는 1조 달러(약 1120조 원) 규모의 미국 가족 대책(American Families Plan)을 준비하고 있다.

마이크 그윈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경제와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역사적인 첫 번째 투자 계획을 앞서 공개했고, 이제 다가올 미래를 위해 두 번째 계획을 꺼낼 것”이라며 “패키지 세부사항은 확정되지 않아 추측은 이르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정부는 보육과 보편적 유치원·커뮤니티 칼리지 등록금 지원 등 인적 인프라에 집중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보육 기금에 2250억 달러, 유급 휴가 프로그램에 2250억 달러, 보편적 유치원에 2000억 달러, 기타 교육 프로그램에 수십억 달러를 분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올해 초 통과한 코로나19 부양책에 포함된 자녀 세액공제 규모를 확대하는 등 수십억 달러 규모의 세액 공제 프로그램도 들어갈 전망이다.

이번 부양책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3개월 새 세가지 예산안을 제시하게 됐다. 1월 공개했던 코로나19 부양책은 1조9000억 달러, 지난달 공개했던 인프라 투자 계획은 2조3000억 달러에 달한다. 더힐은 인프라 투자 계획이 여전히 의회에 머물며 향방이 확실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현충일(5월 마지막 주 월요일)까지 인프라 법안 통과에 진전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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