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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3 수출용 물량 더 필요한데…르노삼성 노조, 2교대 전환 협의 거부

입력 2021-04-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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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3, 유럽 반응 좋아 물량 증대 필요…노조, 직영사업소 운영안 담기지 않았다며 논의 거부

▲XM3 유럽 수출 물량이 선적되고 있다. (사진제공=르노삼성)

르노삼성자동차가 XM3 유럽 수출 물량 생산을 늘리기 위해 2교대 전환과 순환 휴직자의 조기 복귀를 노동조합에 제안했지만, 이를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 사 측은 15일 열린 고용안정위원회에서 6월부터 2교대 체제로 전환하고 순환 휴직자는 이달부터 차례로 복귀하는 내용을 담은 공장 가동 변경안을 노조에 제시했다.

르노삼성은 지난달부터 수요 감소에 따른 생산량 조절을 위해 주간 1교대 체제로 전환하고 남는 인력 280여 명을 순환 휴업하는 대신 통상임금의 100%를 지급하고 있다. 2월에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8년여 만에 희망퇴직을 받기도 했다.

2교대 전환과 순환 휴직자의 복귀는 노조가 임금단체 협상의 선결 조건으로 내건 사항이기도 하다. 하지만, 노조는 사 측의 제시안에 10개 직영사업소 운영 유지가 포함되지 않았다며 협상을 거부했다.

사 측은 그룹의 비용 절감 계획에 따라 희망퇴직으로 인력이 감소한 만큼, 현재 10개의 직영사업소 중 인천ㆍ창원사업소의 운영 중단을 추진하고 있다. 사 측은 직영사업소 운영 중단은 회사 고유의 경영사항이라 노조와 협의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이날 회의에서 순환 휴직자가 조기 복직을 원하지 않고 있고, 1교대로 계속 가도 상관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XM3의 유럽 현지 반응이 좋아 생산 증대가 필요한 시점인데, 노조가 되레 휴직자의 복직을 꺼리는 것이다.

노조는 소식지에서 "사 측이 원하는 안정적인 아르카나(XM3의 수출명) 유럽 수출 물량을 생산하고 싶다면 그에 맞는 합당한 처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르노삼성은 수익성 강화를 위해 △내수 시장에서의 가치 제고 △XM3의 경쟁력 확보 △구조조정 등의 내용을 담은 '서바이벌 플랜'을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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