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미일 정상회담, 중국 대응에 한목소리…5G·반도체 공동 투자도

입력 2021-04-1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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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인도ㆍ태평양 미래 위해 중국ㆍ북한 문제 함께하기로”
스가 “중국의 동ㆍ남중국해 위협 반대에 합의”
반도체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공동 연구ㆍ투자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16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단상을 오르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미일 정상회담이 대중 정책에 대한 협력 합의 속에 마무리됐다. 5G와 반도체 등 여러 분야에 걸친 공동 투자도 약속했다.

17일 CNN과 NHK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리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ㆍ태평양의 미래를 위해 중국과 남중국해, 북한과 같은 문제에 함께하기로 약속했다”며 “우리는 민주주의가 21세기에도 여전히 경쟁력 있고 승리할 수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역시 “중국의 영향력에 대한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며 “우리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서 중국이 다른 지역을 위협하고 강압적으로 현상유지를 흔들려는 것에 반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양국 각자 중국과 솔직한 대화를 나누고 이를 통해 국제 관계 안정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는 것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마친 후 기자회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경제 협력에 대한 약속도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양국은 혁신에 투자하고 있다. 여기에는 경쟁력을 유지·강화하기 위한 기술 투자도 포함된다”며 “안전하고 신뢰할 만한 5G 네트워크와 반도체, 인공지능(AI), 양자컴퓨터 등 다양한 분야의 공급망을 강화하고 함께 공동 연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양국은 기후 변화 위협에 맞서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도 결의했다”며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모두 감축하기로 했고, 이를 위해 청정에너지 기술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 중국 신장 위구르 인권 탄압 문제, 주일 미군 재편, 북한 납치 문제 등이 이번 회담에서 논의됐다.

스가 총리는 “이번 공동 성명은 인도ㆍ태평양의 평화를 위한 양국의 유대 관계를 강력하게 보여준 것”이라며 “특히 디지털 경제와 새로운 기술이 국가 경제에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한다는 인식 속에 다양한 분야를 협력하기로 했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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