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한 주간 6%대 상승…3월 첫 주 이후 최고

입력 2021-04-17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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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WTI, 브렌트유 각각 6%대 상승
중국 경기 회복 영향...미국 원유 재고 감소도
전문가 "고용 지표도 영향...고점에 가까워지고 있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한 주간 6% 이상 상승했다. 3월 첫째 주 이후 최고 주간을 기록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33달러(0.5%) 하락한 63.1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0.22달러(0.33%) 하락한 66.72달러로 집계됐다.

유가는 이날 하락했지만, 한 주간 성적은 좋았다. 다우존스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주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6.4%, 6.1% 상승했다. 두 지표 모두 3월 첫째 주 이후 최고 주간 성적이다.

이번 주 유가는 중국의 강력한 경기 회복 지표가 발표된 영향을 받았다. 앞서 발표된 중국 해관총서에서 중국 3월 수출은 2411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했다. 중국의 월별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꾸준히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 중이다. 3월 수입 역시 2773억4000만 달러로 38.1% 증가했다. 특히 수입은 다우존스 전망치(25%)를 크게 웃돌면서 원유 수요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

전날 발표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24조9300억 위안(약 4천100조원)으로 18.3% 증가해 역대 최대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 원유 재고가 3주째 감소하고 있다는 미국 에너지 정보국(EIA)의 발표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또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는 57만6000건을 기록해 지난해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 내 경기 회복을 나타내는 지표들도 영향을 미쳤다.

미 전략에저니경제연구소(SEER)의 마이클 린치 대표는 “유가는 이번 주 고용 데이터가 매우 양호하게 발표된 가운데 아주 큰 강세장을 보였다”며 “가격은 꼭대기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하락에 대해선 차익실현의 요인이 크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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