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1센트(0.5%) 오른 배럴당 63.46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전날 대비 0.36달러(0.5%) 상승한 배럴당 66.94 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미국의 경기 회복과 세계 경제의 정상화에 따라 원유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는 3월 소매 판매액이 전월 대비 9.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최대 상승률이자 시장 예상치(6.1%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뉴욕 연방제조업 경기 실사지수나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도 시장의 예상보다 좋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산되는 가운데 주요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나타내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강해졌다.
글로벌 원유 수요 회복 전망도 시장을 뒷받침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최근 발표한 월간 회보에서 올해 원유 수요 전망을 상향조정했다. 세계적으로 수요 회복 관측이 강해지고 있다는 소식에 유가가 힘을 받았다.
이날 국제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 인 6 월물 금은 전날보다 30.5 달러 (1.8 %) 상승한 온스당 1766.8 달러에 거래를 마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