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뉴욕증시 이어 혼조세…일본↑중국↓

입력 2021-04-1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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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6일 1분기 GDP 발표 앞두고 소폭 하락
일본, 월가 은행 호실적에 경기회복 기대감 반영
대만, TSMC 1분기 호실적에 상승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변동 추이. 15일 종가 2만9642.69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15일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증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일본과 대만증시는 상승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70포인트(0.07%) 상승한 2만9642.69에, 토픽스지수는 6.95포인트(0.36%) 상승한 1959.13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7.73포인트(0.52%) 하락한 3398.99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07.69포인트(0.37%) 하락한 2만8793.14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210.76포인트(1.25%) 상승한 1만7076.73을 기록했다.

오후 5시 30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4.78포인트(0.15%) 상승한 3184.17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64.77포인트(0.13%) 하락한 4만8479.29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마감한 뉴욕증시는 이익 확정 매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우려 완화가 더해지면서 혼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16% 올랐지만,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0.41%, 0.99% 하락했다.

마켓워치는 뉴욕증시가 신고가에서 물러난 후 월스트리트 대형 은행들의 호실적 소식이 전해지자 아시아증시가 혼조를 보였다고 총평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는 전날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322억7000만 달러(약 36조 원), 순이익은 약 400% 폭증한 14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4.50달러로, 팩트셋 집계 애널리스트 전망치(3.10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골드만삭스도 순이익이 68억4000만 달러로 5배 폭증했고, 웰스파고 순이익은 47억4000만 달러로 7배 넘게 올랐다. 이는 경기 회복으로 지난해 대손충당금으로 설정한 자금 상당 부분이 환입되고 게임스톱발 집단 투자와 스팩(SPAC) 열풍 등이 더해진 영향이다.

이에 전날 하락했던 닛케이225지수는 반등했다. 장 초반 뉴욕증시 여파에 하락 출발했지만, 월가에서 전해진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다만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에 대한 우려가 상존해 상승 폭을 키우진 못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해운과 자동차 업종이 상승 전환한 것이 버팀목이 됐다”며 “오후 2시 30분경 대만 TSMC의 1분기 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반도체 관련주의 상승 장면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국증시는 16일 중국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일부 금융주와 부동산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있었고, 홍콩과 교차 거래를 하는 해외 투자자들이 오전에 일부 순매도하면서 자금 유출 우려도 반영됐다.

JP모건자산운용의 패트릭 쇼비츠 글로벌 자산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중국 경제는 정책 입안자들이 정부 부채와 부동산 위험을 통제하는 것에 대해 우려할 만큼 충분히 회복됐다”며 “탄탄한 경기에도 불구하고 이는 중국 증시에 역풍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TSMC의 호실적에 상승했다. TSMC는 1분기 순이익이 1397억 대만달러(약 5조5014억 원)로 19.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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