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국 입주경기가 정부 부동산 정책 변화 기대감으로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4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가 93으로 지난달보다 3.1포인트(P) 올랐다고 15일 밝혔다. 이달 HOSI는 정부 부동산 정책 변화 기대감으로 입주여건 개선 전망이 지속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땅 투기 사태로 시작된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만이 야당 4‧7 재보궐선거 압승으로 이어지면서 정부 정책 변화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HOSI는 주택 공급자가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아파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입주 여건이 양호함을 의미하고, 미만이면 나쁘다는 뜻이다.
지역별 전망치는 서울이 전월 대비 10.5P 오른 107.8을 기록했다. 오세훈 시장 당선으로 입주여건 개선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기준선(100)을 웃돌았다.
이어 경북(105.2)과 경기(102.0), 인천(100.0), 세종(100.0), 충남(100.0), 경남(100.0)이 100선을 기록했다. 대전(97.3)과 광주(97.2), 대구(94.4), 전북(94.1), 울산(92.8)이 90선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이어갔다.
지난달 전국 입주율은 전월 대비 2.5%P 내린 86.4%를 기록했다. 기존 주택매각 지연 등으로 소폭 내렸다.
지난달 HOSI 실적치는 92.7로 전월 실적치 91.5 대비 1.2P 오르면서 90선을 유지했다. 주산연은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전세수급 공급자 우위 시장 상황이 계속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