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코인베이스 화려하게 증시 데뷔한 날 찬물 끼얹어...“가상화폐, 투기 자산”

입력 2021-04-15 09:22수정 2021-04-1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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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결제 수단 지위 못 올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해 12월 1일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나스닥에 화려하게 데뷔한 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가상화폐 투자에 또다시 찬물을 끼얹었다.

14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경제클럽이 주최한 칼라일그룹 공동 창립자 데이비드 루벤스타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가상화폐는 투기 수단”이라며 “결제 수단으로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지 못하다. 결제 수단 지위에 오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수천년 동안 사람들은 금에 실제 없는 특별한 가치를 부여해왔다”면서 가상화폐를 금과 비교해 설명했다.

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달 국제결제은행(BIS) 원격 패널 토론회에서도 “가상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유용한 가치저장 수단이 아니다”라면서 “달러화보다는 금의 대체재인 투기적 자산에 더 가깝다”고 지적한 바 있다.

파월 의장이 가상화폐에 투기 자산 낙인을 찍은 이날은 코인베이스가 나스닥에 상장한 첫 날이었다.

이날 나스닥에 직상장된 코인베이스는 준거가격인 250달러보다 31.3% 폭등한 주당 328.28달러(약 36만 원)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858억 달러(약 95조7000억 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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