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는 투기일 뿐"…비트코인, 파월 한 마디에 '뚝'

입력 2021-04-1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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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해 12월 1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비트코인을 언급하자 가격이 급락했다. 파월 의장은 "가상자산은 투기의 수단일 뿐 실제 결제에 활발히 쓰이지 않는다"며 가상화폐를 화폐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파월 의장은 14일(현지시간) 워싱턴이코노믹클럽이 주최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워싱턴이코노믹클럽 대표(칼라일그룹 공동 창업자 겸 회장)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수천년동안 금에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특별한 가치를 부여했는데, 비트코인은 그런 성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결제 수단으로 잘 쓰이지 않는다"는 점을 또 한번 반복했다.

스퀘어, 페이팔에 이어 마스터카드 등이 결제에 가상자산을 연계하려는 시도를 구체화하고 있지만 이를 평가 절하한 것이다.

이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비트코인은 6만2000달러 선까지 내려왔다. 이날 한 때 비트코인은 6만5000달러 선을 바라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15일 오전 6시2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미국의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0.70% 하락한 6만273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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