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연 회장 선출 내홍 지속...“5월 20일 정기총회서 선거” vs “정관ㆍ규정 무시 행위”

입력 2021-04-1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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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소상공인연합회 회의실에서 임시 이사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소상공인연합회)

소상공인연합회가 긴급 임시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정기총회 개최일을 확정했다. 배동욱 회장은 이에 즉각 반발하며 회장직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14일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전날 회의실에서 임시 이사회가 열렸다. 재적이사 35명 중 서면의결 포함 20여 명이 참석했다. 2020년도 사업결산 및 2021년도 사업예산 등을 원안 가결하고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5월 20일 구로동 엘 컨벤션에서 차기 임원 선출을 위한 정기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임시이사회에서는 유기준 한국주유소협회 회장, 이기재 한국펫산업소매협회 회장, 송치영 한국공구철물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최영균 한국옥외광고협회중앙회 회장, 김선희 한국이용사회중앙회 회장이 선거관리위원으로 선임됐다. 향후 임원 선거 공고 및 후보 등록, 선거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앞서 법원은 소상공인연합회 일부 임원이 낸 개최금지가처분을 인용해 4월 8일로 예정됐던 정기총회가 취소된 바 있다. 이에 소상공인연합회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선거 일정 등을 새롭게 재구성했다.

김임용 회장 직무대행은 “3월 22일 법원의 판단으로 복귀한 전 회장의 임기가 관계부처 등 여러 의견을 종합한 결과, 이미 3월 29일 종료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정관에 따라 수석부회장인 제가 직무대행을 맡아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4월 8일로 예정됐던 정기총회가 법원의 결정으로 취소됐으나 오늘 이사회가 성원을 이뤄 회장을 비롯한 차기 임원 선거를 차례대로 진행하게 됐다”며 “선거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해 소상공인연합회 내부의 혼란을 극복하고 흔들림 없이 소상공인 권익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배동욱 전임 회장은 이에 대해 “전혀 몰랐다”며 “소공연은 정관과 규정을 모두 무시하고 있는데 오늘 중 입장 정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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