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미중 실물지표 발표 앞두고 관망세 전망

입력 2021-04-1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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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13일 증시 전문가들은 어닝시즌과 미국과 중국 실물지표,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하는 모습을 예상했다. 국내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가 산업과 증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주목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주식시장은 우선 코로나19 4차 유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지만 신규 확진 증가세를 막기엔 상황이 여의치 않다. 감염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유럽에서 진행 중인 지역 봉쇄가 필요한데 이마저도 쉽지 않은 형국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필수불가결한 백신이 부족한 점도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한국은 100명당 백신 접종률이 2.4%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저조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멈추길 바라는 건 어불성설이다.

만약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된다면 국내 경제도 지난해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다. 얼마 전에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가계동향조사 결과가 대표적인 사례다. 사실 작년 내내 코로나19 방역 활동이 진행됐기에 소비 패턴도 상황에 맞는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우선 생활에 필수적인 음식료, 보건, 주거 서비스 등은 소비가 늘었지만 교육, 오락 등 지출이 가변적인 부분에선 지갑이 닫힌 것으로 확인된다. 4차 유행이 시작될 경우 소비가 늘어난 산업에 관심이 모아질 수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국내 증시는 여전히 어닝시즌과 미국과 중국 실물지표,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하는 모습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 구간인 만큼 지수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반도체 섹터(-1.1%)와 몇 대형기술주들을 중심으로 하락한 점은 부담이나 국내 시장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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