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황사ㆍ미세먼지’에 공청기 대박 행진

입력 2021-04-0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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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 ‘코어 360° 공기청정기’ (사진제공=SK매직)

최악의 황사와 미세먼지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업계는 다양한 신제품과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9일 SK매직에 따르면 3월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전월 대비 50%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90% 상승한 수치다. 쿠쿠홈시스와 코웨이도 각각 전월보다 52%, 15% 늘어나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본격적인 봄철이 시작되면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010년 이후 11년 만에 최악의 봄 황사와 스모그가 겹치며 서울 미세먼지 농도는 한동안 ‘매우 나쁨’을 기록했다. 몽골 북부 지역, 중국 네이멍구, 중국 북부 지역에서 발원한 황사가 겹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주의보가 내렸다. 수도권의 경우 2015년 2월 이후 6년 만에 처음 황사 경보가 발령되면서 공기청정기를 찾는 사람도 급격히 증가했다.

가전업계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쿠쿠는 ‘가격이 내린다’ 특집전에서 신제품 공기청정기(T8700)를 구매한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15일 낮 12시부터는 현대백화점과 협업해 인기제품을 특별할인가로 선보이는 라이브커머스 기획전을 연다.

코웨이도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해 ‘코웨이 청정 라이프’ 특별전을 진행했다. 1인 및 소형 가구에 적합한 정수기, 공기청정기 제품을 소개하는 기획전이다. 현대렌탈케어는 ‘봄이라 할인해봄’ 프로모션으로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등을 렌털하는 고객에게 렌털료를 면제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신제품도 출시하고 있다. SK매직은 살균 공기청정기 ‘올클린 공기청정기 Virus Fit’을 선보였다. 강한 공기 청정에 ‘UV(자외선) 아크코어’ 살균 기능을 더해 공기를 매개로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각종 유해 바이러스와 세균을 99.9% 없애는 것이 특징이다.

청호나이스는 ‘청호 뉴히어로S 공기청정기’는 2월 출시했다. 360° 전 방향에서 흡입하고 사각지대를 최소화한 제품이다. 계절에 맞게 맞춤형 필터를 제공하고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으로 실내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3월 공기청정기 전체 판매 비중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 황사 여파로 공기청정기에 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고객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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