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파월 효과’·기술주 강세에 상승...다우지수, 0.17%↑

입력 2021-04-0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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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인플레 일시적...예상 넘으면 적극 대응할 것”
MS와 페북 등 기술주 강세
고용지표는 다소 부진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기술주의 강세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31포인트(0.17%) 상승한 3만3503.5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7.22포인트(0.42%) 오른 4097.1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0.47포인트(1.03%) 뛴 1만3829.3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파월 연준 의장은 국제통화기금 패널 세미나 토론회에 참석해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있을 수 있으나 이를 억제할 수 있는 도구를 가지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가격에 대한 상승압력이 물가상승이라는 형태로 소비자에 전가될 가능성이 있지만 지속적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필요한 경우 이를 통제할 수 있는 도구를 통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 회복은 불균형하고 불완전한 상태”라면서 “우리가 말하는 불균형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말해 기존의 완화기조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뉴욕의 한 토론회에서 참석해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으로 반등하는 것은 무시할 것이라며 파월 의장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위원들의 완화 기조발언이 이어지면서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이날 1.63%까지 떨어졌다. 이 영향으로 대형 기술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애플과 넷플릭스,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모두 1%대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페이스북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시장의 예상보다 다소 부진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74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69만4000건보다 많은 것으로 3주 만에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제프 부흐빈더 LPL파이낸셜 주식전략가는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 결과는 실망스럽지만, 경제가 계속해서 재개되고 있어 향후 몇 달 내로 일자리가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바꾸지는 않는다”면서 “올해 말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고용시장이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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