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먼 JP모건 CEO의 자신감 “미국 경제, ‘골디락스’ 2023년까지 호황”

입력 2021-04-0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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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저축·막대한 재정 투입 등 호황 원동력
인플레·변이 바이러스는 불안 요소
시장 내 일부 거품·투기 지적하기도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2019년 4월 9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자산 기준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경제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65페이지 분량의 연례 서한에서 충분한 저축과 막대한 재정 투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 등이 경기회복을 이끌면서 미국 경제가 2023년까지 호황을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많은 저축, 추가 재난지원금,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막대한 재정 지출, 추가 양적완화(QE), 인프라 투자 계획, 성공적인 백신 접종,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끝날 무렵의 희열 등에 따라 미국 경제는 호황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며 “그리고 이번 호황은 분명히 2023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높은 경제성장과 완만한 물가 상승이 병존하는 경제에서 가장 이상적인 상태인 ‘골디락스’가 실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낙관했다.

아울러 다이먼 CEO는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법안에 대해 “현명하게 지출될 경우 모두에게 더 많은 경제적 기회를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부유층 증세와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그는 “아동 지원, 사회안전망 구축, 직업교육 등을 통해 노동참가율을 높여야 하며, 이를 위한 부유층 증세에 동의한다”며 “다만 법인세율 인상은 합리적이고 완만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기 기준금리 인상을 야기할 정도의 물가 급등이나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은 미국 경제에 불안요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시장에 대해서는 일부 거품과 투기가 존재한다고 지적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부문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이먼 CEO의 이러한 경제 전망은 1년 전과 대비했을 때 거의 180도 달라진 것이다. 그는 지난해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35% 감소할 수 있다"며 "최악의 경기침체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다이먼 CEO는 “미국 정부의 신속하고도 막대한 통화·재정정책이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다이먼 CEO는 2005년부터 JP모건을 이끌어왔으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서도 생존한 월가의 유일한 CEO로 꼽힌다. 그의 주주 서한은 자사의 사업 개요, 리더십과 관련한 견해, 공공 정책 진단 등을 아우르고 있어 미국 금융가에서 많이 읽히고 있다. 65페이지 분량의 이번 서한은 다이먼 CEO의 연례 서한 중 가장 길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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