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 특성"…김태현, '미제사건 연루 가능성'도 조사

입력 2021-04-0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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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노원구 세 모녀 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태현(25)이 과거 미제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DNA) 대조에 나섰다.

지난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달 28일과 이달 5일 두 차례에 걸쳐 김태현의 DNA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보냈다.

경찰은 김태현이 과거 피의자를 특정하지 못한 미제사건관련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속 피의자의 DNA를 채취해 국과수에서 보관 중인 미제사건 자료와 일치하는 것이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은 통상적인 절차다.

경찰 관계자도 "이례적인 과정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태현에게 반사회성 인격장애, 사이코패스적 측면이 보인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오는 상황이어서 추가 범죄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고통에 대한 이해도가 현저히 떨어지고 자기 욕망만 중요하기 때문에 큰 딸을 스토킹하고 이틀동안 피해자들이 숨진 집에서 먹고 자고 한 것"이라며 "알바를 했던 PC방 사장에게 겉으로 온순하게 행동했던 것에서도 김태현의 사이코패스적 이중성을 엿볼 수 있다"고 했다.

경찰은 이틀째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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