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FOMC 의사록 공개에도 혼조…다우지수 0.05%↑

입력 2021-04-08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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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02포인트(0.05%) 오른 3만3446.26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01포인트(0.15%) 상승한 4079.95를 기록했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54포인트(0.07%) 밀린 1만3688.8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소폭 상승세와 함께 사상 최고치 기록을 한 번 더 끌어올렸다. 다만 이날 거래량은 전날에 이어 100억 주 미만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며 짙어진 시장의 관망세를 시사했다.

이날 공개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 위원들은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연준의 목표에 대한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질 때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며 이에 참석자들은 결과 기반 가이던스(안내지침)에 따라 그때까지 자산 매입이 최소한 현재 속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연준 FOMC 회의록에 담긴 이러한 언급은 연준이 경제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월 1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수준을 당분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이에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1.67%를 기록해 다소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근 경제 지표가 잇달아 호조를 보이는 등 경제 성장에 낙관론도 힘을 받는 모양새다. 이날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정부의 대규모 재정·통화정책에 힘입어 2023년까지 미국 경제가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충분한 저축, 새로운 경기부양책, 막대한 재정지출, 새로운 잠재적 인프라 법안, 성공적인 백신, 그리고 팬데믹의 끝 무렵의 희열로 미국 경제가 호황을 누릴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시장의 낙관론이 커지고 있지만, 시장은 본격적인 어닝시즌을 앞두고 관망 모드를 유지하고 있다. 앨리인베스트의 린지 벨 수석 투자전략가는 "앞으로 시장에 기대할만한 요소가 많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올해 시장에 대한 전망은 대체로 낙관적"이라면서 "주가 상승 모멘텀은 강하지만 최근 일련의 호재를 소화하고 밸류에이션과 인플레이션과 같은 불확실성에 대한 리스크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시장이 숨 고르기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항공사와 크루즈 등 여행주는 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카니발은 1.4% 올랐고, 노르웨이지안크루즈라인홀딩스와 유나이티드항공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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