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 서울·부산 모든 구에서 싹쓸이…오세훈 '57.5%'·박형준 '62.7%'

입력 2021-04-08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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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 자치구서 승리…강남구 득표율은 박영선 3배
박형준도 부산 전 권역서 김영춘 눌러
허경영 득표율 1% 넘어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당선이 확실해지자 상황판에 당선 스티커를 붙인 후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주호영 원내대표, 김종인 비대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오 후보 부인 송현옥 세종대 교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정진석 의원. 신태현 기자 holjjak@

4·7 보궐선거 뚜껑을 열어본 결과 서울, 부산 모든 지역구에서 국민의힘이 압승했다.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모두 민주당측 후보를 완전히 누르고 큰 차이로 승리했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궐선거 개표가 100% 완료된 가운데 오 후보가 57.50%를 득표하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39.18%)를 18.32%포인트 격차로 압도했다. 득표수로 따지면 총 490만2630표 중 오 시장 279만8788표 대 박 후보 190만7336표로 차이는 89만1452표에 달했다.

오 후보는 서울 25개구 모두에서 50% 이상의 득표율을 얻으며 1위를 굳혔다.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서초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에서 이긴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지역구별로 보면, 강남구에서는 오 후보(73.54%)가 박 후보(24.32%)의 3배 득표율을 기록했다.

또 박 후보가 18대부터 20대 총선까지 3선(구로구을)을 했던 구로구에서는 오 후보가 10만8763표(53.21%)를 득표하며 박 후보(8만9385표, 43.73%)를 1만93789표 앞섰다.

오 후보가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고민정 민주당 후보에 패했던 광진구에서는 오 후보가 9만8620표(56.69%)를 얻어, 6만9179표(39.77%)에 그친 박 후보를 크게 앞섰다.

오 후보는 "지금 기뻐야 하는 순간이지만 한편으론 코로나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많은 서울 시민들을 어떻게 위로하고 챙겨야할지에 대해 막중한 책임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면서 "위중한 시기에 저에게 이런 자리를 맡겨주신 건 많은 문제를 능숙능란하게, 빠르게 해결하라는 명령이라고 여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외 군소후보들 중 눈에 띄는 이는 3위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다. 5만2107표를 받아 1.07% 득표율을 기록했다.

허 후보는 미혼자에 매월 연애수당 20만 원 지급과 연애공영제, 결혼·주택자금 1억5000만 원 및 출산수당 3000만 원 지급, 매월 시민배당금 20만 원 지급, 부동산 보유세·재산세 폐지, 무보수 시장 근무 등 허황된 공약들을 제시했다. 과거 대선 등 선거에 나서서도 현실성 없는 공약들을 내세운 바 있다.

▲부산시장으로 당선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7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에게 당선 인사를 건네고 있다. 박준상 기자 jooooon@

부산에선 결과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약 63%의 표를 얻어 승리했다. 상대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약 34%를 얻는 데에 그치며 역전에 실패했다.

이날 오전 2시 30분께 부산시장 보궐선거 개표는 서울보다 빨리 완료됐다. 그 결과 박 후보는 총 96만 1576표를 얻어 62.67%의 지지율로 당선이 확정됐다. 김 후보는 52만 8135표를 얻는 데에 그쳐 34.42%로 박 후보에게 패배했다.

그 외에 정규재 자유민주당 후보는 1만 6380표로 1.06%를 얻어 3위, 노정현 진보당 후보는 1만 3054표를 얻어 0.85%로 4위, 손상우 미래당 후보는 7933표를 얻어 0.51%로 5위, 배준현 민생당 후보는 7251표를 얻어 0.47%로 6위를 차지했다.

박 후보는 모든 권역에서 김 후보를 압도했다. 민주당이 지역구 의원을 확보한 북·강서갑이나 해운대을, 남구을에서도 김 후보는 박 후보에게 패배했다. 지난 총선에서 여당에 40%가 넘는 지지를 보냈던 금정구, 동래구, 수영구에서마저 김 후보는 30%대 초반의 지지율을 얻는 데에 그쳤다.

반면 박 후보는 대부분의 권역에서 60%가 넘는 지지율을 얻었다. 강서구(56.05%)를 제외하면 모두 60%가 넘는 지지율을 보였고 금정구(65.35%)와 서구(65.07%)에선 65%를 넘겼다.

박 후보는 전날 오후 당선이 확실시되자 "시민 여러분의 마음을 시민을 섬기는 좋은 시정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으로 활동할 박 후보의 첫 일정은 부산 동래구에 있는 충렬사 방문이다.

김 후보는 패색이 짙어진 후 곧바로 "결과에, 민심의 큰 파괴 앞에서 겸허하게 승복한다"며 "저와 민주당은 앞으로도 부산의 꿈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선거는 공휴일이 아니었음에도 투표율이 서울 58.2%, 부산 52.7%를 기록했다. 광역단체장 재보선 투표율이 5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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