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 투표율 55% 넘길 듯…여 "지지층 결집 중"-야 "강남3구 투표율 주목"

입력 2021-04-07 17:50수정 2021-04-0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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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자하문셀프주유소에 차려진 부암동 제1투표소에서 종로구청 직원이 기표도장을 들어보이고 있다. (뉴시스)

여 "샤이 진보 기대"-야 "정권 심판 바람"

4·7 재·보궐선거의 최종 투표율이 50%를 넘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여당과 야당은 서로 유리한 해석을 내리며 막판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7일 오후 5시 현재 전국 21곳의 재·보궐 선거 투표율은 47.3%로 집계됐다. 서울시장 선거는 49.7%, 부산시장 선거는 47.2%다.

오후 8시까지 남은 투표시간을 고려하면 전체 투표율은 55%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은 현 추세대로라면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지역 총투표율(59.9%)에 육박하는 수치가 나올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여야는 높은 투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부지런히 유불리를 따지고 있다. 양측 모두 서로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속내는 복잡한 모양새다.

일단 더불어민주당은 투표 참여가 활발한 만큼 막판 '샤이 진보' 지지층의 결집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서울 각 구마다 시간대별 투표율 흐름을 보면 우리가 승리했던 지난 대통령선거, 지방선거 때와 비슷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야당의 텃밭인 강남 3구의 투표율이 모두 50%를 넘는 상황에서 민주당은 승리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반색하는 분위기다. 당 관계자는 "문재인 정권 4년의 실정에 실망한 민심이 투표소를 많이 찾아주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국민의힘도 안심할 수 만은 없다. 이번 선거가 양당구도로 일찍 형성돼 각각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 상황인데다 스윙보터(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하지 못한 이들)들의 비율도 높기 때문이다.

이날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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