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위험선호…원·달러 1116.3원 한달10일만 최저

입력 2021-04-0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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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약세에 코스피 2개월만 최고, 외인 코스피 5일째 순매수
4월 배당금 역송금 주목..1110원대 초반~1120원대 중반 흐름될 듯

▲오른쪽은 7일 원달러 장중 흐름 (한국은행, 체크)

원·달러 환율이 이틀연속 하락해 1110원대 중반에 안착했다. 한달10여일만에 최저치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데다,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확산했기 때문이다. 실제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5거래일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도 코스피시장에서 5거래일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분기말을 지나 4월 접어들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관측이다. 다만 배당금 지급에 따른 역송금 수요도 있어 마냥 떨어지긴 어렵다고 봤다. 이번주 원·달러는 1110원대 초반에서 1120원대 중반 사이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3원(0.29%) 떨어진 1116.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월25일(1107.8원) 이후 최저치다. 장중엔 1115.0원까지 떨어졌다. 이 역시 2월25일 장중 기록한 1106.4원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1118.0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중 1119.1원까지 올랐다. 장중 변동폭은 4.1원이었다.

역외환율은 이틀째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8.4/1118.8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1.1원 내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데다, 위험선호 현상이 영향을 미쳤다. 주가는 상승했고, 외국인도 주식시장에서 3200억원어치를 샀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대외여건이 향후 장을 좌우할 듯 싶다. 분기 시작후 분위기가 반전됐으나 지속될지가 관건”이라며 “4월엔 역송급도 있어 경계감은 있을 것 같다. 이번주 원·달러는 1110원대 초반에서 1120원대 중반사이를 오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오후 3시50분 현재 달러·엔은 0.06엔(0.05%) 상승한 109.80엔을, 유로·달러는 보합인 1.1974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2위안(0.03%) 상승한 6.5446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10.33포인트(0.33%) 상승한 3137.41을 보였다. 이는 2월16일(3163.25) 이후 최고치다. 이달 들어 5거래일연속 상승세로 전월말(3061.42) 대비 75.99포인트(2.48%) 올랐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125억4300만원어치를 순매수해 역시 5일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같은기간 순매수규모는 2조2096억600만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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