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무료’ 없앤 넷플릭스…국내 요금 인상 임박했나

입력 2021-04-0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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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멕시코·미국 등 순차 종료…최근 계정공유 금지 등 수익성 강화 움직임

(출처=넷플릭스 홈페이지 캡처)

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국내에서 ‘한 달 무료체험’ 서비스를 종료했다.

넷플릭스코리아는 7일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모든 국가의 30일 체험 프로모션을 종료한다”면서 이날 오전 3시부로 한국 내 ‘30일 무료체험’ 프로모션을 종료했다.

넷플릭스는 2016년 1월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5년여 만이다. 넷플릭스의 30일 무료체험은 신규회원이 가입한 지 1개월이 지나기 전에 멤버십을 해지하면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 방식이다. 그러나 2019년 멕시코를 시작으로 무료체험을 차례로 종료해오다 이날부로 전 세계 190여 개국에서 넷플릭스의 무료체험이 막을 내렸다.

넷플릭스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사용자가 급증했다. 지난해 연말 기준 전 세계 유료 가입자는 2억366만 명에 달한다. 국내에서도 2월 말 기준 이용자가 1000만 명(아이지에이웍스 집계)으로 최근 1년 새 2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넷플릭스는 최근 세계 각국에서 요금을 인상하고, 계정 공유를 막는 등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표준 요금제는 월 13.99달러(1만5679원)로, 프리미엄 요금제는 17.99달러(2만163원)로 각각 7.7%, 12.5% 올렸다. 올해 2월에는 일본에서도 요금을 880엔(약 1만 원)~1980엔(약 2만 원)으로 인상했다.

한국 시장에서도 요금이 인상이 점쳐지는 이유다. 현재 국내 요금은 월 9500~1만4500원이다.

최근 넷플릭스는 자사 콘텐츠의 무단 시청을 막기 위해 계정 공유를 막는 정책 테스트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리미엄 요금제로 최대 4명까지 동시 접속할 수 있는데, 약관상 계정 공유 대상이 아닌 사람 간의 계정 공유를 막아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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