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LH 투기 의혹 청와대 경호처 등 압수수색

입력 2021-04-0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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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진주 본사·청와대 경호처 과장 형제 관계인 LH 직원 자택 등 대상

▲경찰이 23일 '모친 명의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된 경기도 하남시의회 김은영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을 마치고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2021.3.23 (연합뉴스)

경찰은 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땅 투기 의혹 관련 대통령 경호처 과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 사범 특별수사대는 이날 오후 청와대 경호처와 LH 진주 본사, 경호처 과장 A씨와 LH 현직 직원인 A씨 형 자택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수사관 11명을 보내 이날 오후 3시부터 오후 6시 15분까지 3시간가량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A 씨는 2017년 9월께 형의 배우자 등 가족과 공동으로 3기 신도시 지역인 광명시 노온사동의 토지 1888㎡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LH 현직 직원인 형과 함께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A 씨는 대기발령 조처됐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A 씨 형제와 이들이 매입한 토지 관련 컴퓨터 저장장치, 전자문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LH 내부 정보가 토지 거래에 사용됐는지, 형제가 어떤 정보를 주고받았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투자진흥과 팀장 재직 중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인근 토지를 가족 회사 명의로 매입한 B씨는 오는 8일 예정된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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