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보잉 787-9 인천국제공항 도착…동남아 및 미주 운항 예정
에어프레미아의 첫 번째 비행기가 도입됐다.
에어프레미아는 1호기 보잉 787-9 신형비행기가 미국 시애틀을 떠나 인천국제공항에 2일 오후 1시 50분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비행기에는 회사 영문 ‘AIR PREMIA’와 비행기 꼬리에 회사 로고가 선명히 새겨져 있다. 또 태극기와 국토교통부가 부여하는 항공기 등록번호(HL8387)가 동체에 표시돼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이날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주기장에서 임직원과 창업자 투자자 등 30여 명이 1호기 도입 환영 행사를 가졌다.
보잉 787-9는 길이 62.8m, 높이 17m, 너비 60.1m이며, 운항 거리는 1만5500km가 넘는 중장거리 비행기다. 이 비행기는 탄소 복합소재로 제작돼 내구성이 높고, 고객들이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기압 습도 등 편의 기능이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항공기 좌석은 프리미엄 이코노미 56석, 이코노미 253석 등 총 309석이다. 이코노미석의 경우 좌석 간 거리가 35인치로 전 세계 항공사 가운데 가장 넓다.
에어프레미아는 다음 주 초 국토부로부터 항공기 성능을 인증하는 표준감항증명을 받은 후 비상탈출훈련, 시범비행 등 AOC(항공운항증명)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우선 동남아 등에 취항한 뒤 2, 3호기를 추가 도입해 미주 등에 운항할 예정이다.
심주엽 에어프레미아 대표는 “보잉 787-9는 친환경 고효율을 자랑한다”며 “안전 운항에 중점을 두고 새 비행기로 고객을 편안하게 모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