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12~15세 예방효과 100%”...5월 초 접종 전망

입력 2021-04-0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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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0명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
플라시보 투여 집단 18명 감염
백신 접종자는 0명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청소년에게 100% 예방효과를 보였다.

3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화이자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12~15세 22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시험 결과, 코로나19 예방효과가 100%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플라시보(위약) 투여 집단에서 1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반면 백신 접종자 중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또 강력한 항체 반응을 보였고 16~25세 초기 임상시험 결과를 초과한 수준이었다.

부작용은 통증, 피로, 오한, 발열 등 성인에서 나타난 것과 비슷했다.

전문가들은 아이들을 상대로 한 백신 접종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종식에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한다. 아이들 접종 없이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화이자는 향후 수주 내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FDA 승인 절차에 보통 2~4주가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5월 초 청소년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앨버트 부를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백신 관련 신규 데이터를 FDA와 다른 국가 보건당국에 가능한 빨리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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