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수 기재부 장관 앞둔 홍남기 "더 무거운 책임감 갖고 정책 수행"

입력 2021-03-3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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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지표 우상향 방향, 회복ㆍ희망의 깜빡이 켜져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월 3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1일 자로 역대 최장수 장관 타이틀을 차지한다. 2018년 12월 11일 취임 이후 재임 843일로 이명박 정부 시절 윤증현 장관(842일) 재임 기간을 넘어선다.

홍남기 부총리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K-방역, 기생충, BTS를 언급하며 "이러한 희망이 올해는 경제 분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저부터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정책을 수행할 것을 다짐해 본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가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최장수 기재부 장관이 된 자신에 대한 다짐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홍 부총리는 "돌이켜보면 작년에는 코로나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도 한국인들이 쏘아 올린 희망은 전 세계인의 큰 호응을 얻었다"며 "코로나 방역의 표준이 된 K-방역, 한국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핫100(싱글차트) 1위에 오른 BTS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 등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최초를 개척한 한 해였다"고 밝혔다.

또 홍 부총리는 "벌써 일 년의 1/4이 지나고 4월의 문턱에 들어섰다"며 "1분기는 코로나 3차 확산,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어려운 시기였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렇지만 최근 발표된 2~3월 경제지표들을 보면 만만치 않은 여건 속에서도 우리 경제에는 희망의 싹이 트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대부분 지표가 우상향의 방향을 가리키며 회복, 희망의 깜빡이가 켜져 있는 모습"이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이제부터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자동차가 오르막길 중간에 멈춘다면 다시 경사면을 오르기 위해서는 더 큰 가속을 붙여야 하고 자칫하다가는 순간적으로 뒤로 밀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경제가 우상향의 오르막길을 순탄히 올라 조속히 정상성장궤도에 안착하고, 실물‧고용부문에도 희망‧온기‧자신감이 퍼질 수 있도록 2분기 각오를 새로이 다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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