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유사 신용등급 국가 대비 경제ㆍ재정적 충격 제한적"

입력 2021-03-3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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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무디스 글로벌 총괄과 면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월 30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알라스테어 윌슨 무디스(Moody's) 국제신용평가사 국가신용등급 글로벌총괄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한국에 대해 유사 신용등급 국가 대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적ㆍ재정적 충격이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30일 화상으로 진행된 무디스와의 연례협의에서 알라스테어 윌슨 무디스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은 이같이 밝혔다.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올해 한국 경제가 수출ㆍ투자를 중심으로 뚜렷한 회복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내수ㆍ고용도 점차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의 경우 거리두기 영향으로 대면서비스업 부진이 지속하고 있으나 재화소비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하고 있고 소비심리도 최근 14개월 만에 낙관적으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고용도 2월 취업자 수 감소폭이 1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축소된 데 이어, 3월에는 고용지표 회복세가 좀 더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향후 정책대응과 관련해 홍 부총리는 "빠르고 강한 경기회복 흐름을 이어나가기 위해 정부가 전방위적인 지원을 다 할 것이며 특히 양극화와 사회적 격차를 줄여나가는 포용적 회복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재정관리 방안에 대해서는 "한국이 여타 선진국들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 등 주요 지표가 양호한 편"이라며 "올해 중 위기극복 및 경제회복에 방점을 두고 적극적 재정운용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다만 국가채무 증가속도가 빠르다는 점에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있으며, 재정준칙 법제화, 지출구조조정, 세입기반 확충 등 재정안정화 노력에도 힘써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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