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제친 샤오미, 최고급 ‘미11 울트라’로 삼성·애플에 도전장

입력 2021-03-3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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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11 라이트‘, ’미11 프로‘, ’미11 울트라‘ 공개
미11 울트라 가격 5999~6999위안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가 떡 본 김에 제사를 지낼 태세다. 미국 제재로 동력을 상실한 화웨이를 제치고 자국 내 스마트폰 킹 자리를 꿰차더니 삼성과 애플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29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이날 샤오미는 ‘미11 라이트‘, ’미11 프로‘, ’미11 울트라‘로 이뤄진 스마트폰 ’미11‘ 시리즈를 공개했다. 특히 해외 시장을 겨냥해 최고급 ’미11 울트라‘를 선보였는데 화웨이 공백을 메우고 자국 오포, 비보는 물론 삼성전자와 애플에 맞선다는 계획이다.

레이쥔 샤오미 CEO는 이날 “지난해 초부터 최고급 시장으로 진입하기 시작했다”며 “발판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11울트라는 라이트 및 라이트 5G, 프로, 울트라 등 3종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5999(약 103만원)~6999위안이다.

레이쥔 CEO는 이날 출시 행사에서 미11울트라의 카메라 설명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3개의 센서가 장착됐으며 저조도 촬영과 줌 기능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6.81인치 디스플레이, 5G 연결, 퀄컴 스냅드래곤 888 칩셋 장착 등을 특징으로 한다.

샤오미는 2019년 미국의 블랙리스트에 오르면서 타격을 입은 화웨이의 공백을 메우기를 기대하고 있다.

샤오미도 국가 안보 위협 관련 미국의 조사를 받고 중국 공산당의 군사기업(CCMC)으로 지정됐었다. 그러나 소송을 진행, 증거 불충분으로 지정이 해제됐다.

이를 틈타 샤오미는 지난해 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전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한 705억 위안(약 12조 원)을 기록했다. 이 중 스마트폰 매출은 426억 위안으로 38.4% 증가했다. 특히 서유럽에서 스마트폰 출하량이 57%, 중국 본토에서 52% 각각 급증하는 등 국내외 고른 성장이 돋보였고, 인도에서는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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