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디지털 사업 전략적 투자.. 3000억 원 규모 펀드 조성

입력 2021-03-3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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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시 중구 청계천로 신한은행 광교빌딩에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오른쪽)과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이 디지털 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3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신한금융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 펀드 약정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는 그룹의 디지털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유망 벤처·스타트업 및 예비유니콘 기업에게 투자할 목적으로 조성한 국내 금융사 최초의 디지털 전략적 투자(SI) 펀드다.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등 주요 그룹사가 출자자로 참여해 총 3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신한캐피탈이 펀드운용(GP)을 맡아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신한금융은 조성된 펀드를 통해 △ABCD 기술(AI, 블록체인, 클라우드, 데이터) △비금융 컨텐츠/플랫폼 등 금융의 범주를 뛰어넘는 폭 넓은 영역에서 디지털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예정이다.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까지 투자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펀드를 통해 지원하는 벤처·스타트업들에게는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 신한금융과 협업 관계를 강화해 투자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방침이다.

더불어 디지털 기술 분야별 유망·선도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디지털 생태계인 ‘신한 디지털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실질적인 협업 성과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협력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어 신한 쏠(SOL), 신한 페이팬(PayFAN) 등 그룹사의 핵심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메타버스·게임 등 MZ세대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플랫폼을 활용해 미래고객도 선점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날 조용병 회장은 “미래 유니콘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육성하고 금융의 경계를 뛰어넘는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략적 투자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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