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쌀 생산비용 6.5% 증가…쌀값 상승에 수익성은 개선

입력 2021-03-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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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0년산 논벼(쌀) 생산비조사 결과'

(자료=통계청)

지난해 쌀 20㎏당 생산비용이 전년보다 6.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토지용역비 등 간접생산비가 늘어서다. 다만 쌀값 상승으로 총수입도 큰 폭으로 늘었다.

통계청은 30일 발표한 ‘2020년산 논벼(쌀) 생산비조사 결과’에서 지난해 10아르(a)당 논벼 생산비는 77만3658원으로 전년보다 452원(0.1%) 증가했다고 밝혔다. 직접생산비 중 농구비가 전년 3만6856원에서 2만3448원으로 1만3409원(36.4%) 급감했지만, 간접생산비 중 토지용역비는 전년 25만8641원에서 27만7947원으로 1만9306원(7.6%) 증가했다.

20㎏당 쌀 생산비는 3만1082원으로 1910원(6.5%) 늘었다. 단위면적당 논벼 생산비는 늘었지만, 긴 장마 등 기상여건 악화로 생산량이 5.8% 감소한 탓이다.

반면, 10a당 논벼 총수입은 121만6248원으로 전년보다 6만3668원(5.5%) 증가했다. 10a당 쌀 생산량이 2019년 513㎏에서 지난해 483㎏으로 30㎏(5.8%) 줄면서 지난해 4분기 20㎏당 산지 쌀값이 전년 4만7500원에서 5만4100원으로 6600원(14.0%) 오른 결과다. 산지 쌀값 상승은 간접생산비의 토지용역비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10a당 논벼 소득률은 60.2%로 전년보다 2.3%포인트(P) 상승했다. 순수익률도 전년 32.9%에서 지난해 36.4%로 3.5%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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