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론조사서 바이든 코로나19 대응 지지도 72%

입력 2021-03-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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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양 지지율도 60% 기록
“최우선 국정 과제서 높은 점수”
불법 이민자·총기 대응은 40%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대응에 대한 미국 국민의 지지도가 7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미국 ABC와 여론조사업체 입소스(IPSOS)가 지난 26~27일 5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지지율은 72%로 나타났다. 이는 이달 초 바이든 대통령이 1조9000억 달러(약 2100조 원) 규모의 코로나19 부양책을 통과시키기 직전(68%)보다 4%포인트 오른 수치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28%에 그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코로나19 대응을 최우선 국정 과제로 삼고, 백신 공급 가속화에 주력해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재 미국 성인 인구의 3분의 1 이상(35%)은 적어도 한 차례의 백신 접종을 끝마친 상태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은 애초 내걸었던 취임 100일 이내 1억 회분 백신 접종 목표를 42일 앞당겨 조기 달성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경기 부양책에 대해서도 전체 응답자의 60%가 지지 의사를 표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달 1조9000억 달러의 부양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현재 무려 3조 달러 규모의 메가 인프라 투자 법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BC방송은 “일련의 동시적인 도전에 직면했던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과 경제회복이라는 최우선 과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잇단 총기 사건이나 불법 이민자 문제 대응에서는 지지도가 40%대에 그쳤다. 미국 서부 콜로라도주 볼더와 남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잇단 총격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총기 관련 바이든 대통령 대처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42%였다. 남부 국경 불법 이민자의 유입에 대한 대응 측면에서도 지지율은 41%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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